여름 운동 후, 찬물샤워하기의 주관적인 장점.

 

주말이되면 어김없이 오전달리기를 하러 나갑니다. 6월이 되고부터는 아침 7시에만 해도 햇볕이 뜨거운데요. 조금만 달려도 열이 후끈후끈 오르고 숨이 더 빨리찹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고 나면 상의는 물론 하의와 속옷까지 모두 땀으로 젖게 됩니다. 대략 준비한 타올로 땀을 닦고, 가만히 아무데나 걸터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 순간을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모든것을 벗어던진 듯한 해방감과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거든요.

운동이 끝난 후,

그리고는 집으로 귀가해 샤워를 하는데요. 보통 저는 진짜 추운 겨울이 아니고는 찬물로 샤워를 하는 편입니다.

찬물샤워에 대한 찬반논쟁도 있고, 찬물샤워의 장점에 대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고 장점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장점은요.

1.우선은 너무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처음에만 차갑다는 느낌이 들고 그 다음부터는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각성효과라고 하는데요,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2. 근육을 이완시켜줍니다. 달리기를 하고나면 근육을 꼭 풀어주어야하는데요, 그 전에 찬물로 다리를 담가주거나 물을 마사지하듯 적셔주면 근육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가스비가 절감됩니다. 최근 가스비가 많이 오른것이 이슈입니다. 봄부터 난반용으로는 가스를 안쓰고 온수로만 사용을 하는데도 꽤 많이 나오죠. 운동을 하고나서 샤워를 하면 찬물에 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에 왠만하면 운동 후에 샤워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아마도 가스비도 절감이 되는 것 같아요.

4. 운동을 해서 심혈관질환이 없는 분이라면 단점자체가 없는 샤워방법입니다. 찬물샤워의 단점이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내용이 많은데요. 운동. 특히 달리기를 하는 분들이라면 심장이 단련되어있기 때문에 걱정없습니다.

올인원비누하나면 샤워 끝입니다.

5. 단시간에 샤워를 끝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면 뜨끈하니 늘어지는 감이 있어 더 오래 걸립니다. 차가운 물로는 오래 샤워하기가 힘듭니다. 3~5분 정도 샤워를 하는데요. 게다가 저는 올인원비누 하나로 끝내기 때문에 더욱 빠른 샤워가 가능합니다. 덕분에 출근준비가 길어지지 않죠.

여름이 찬물샤워를 처음 접하기 수월한 계절입니다. 찬물샤워에 점차 익숙해지면 봄 가을에도 거뜬히 가능하게 되죠. 저도 겨울은 너무 고통러워서 자주하지는 않게 되지만 요즘은 매일합니다.

한번쯤은 찬물샤워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요?